[사설] 변화의 깃발 아래, 연대의 힘으로

건설기계뉴스 | 기사입력 2026/02/12 [01:04]

[사설] 변화의 깃발 아래, 연대의 힘으로

건설기계뉴스 | 입력 : 2026/02/12 [01:04]

건설기계 산업계가 본격적인 2026년의 항로에 들어섰다. 지난 1월, (사)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이하 건사협)는 제8차 정기총회와 제3·4대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협의회 업무의 연속성과 새로운 비전을 동시에 선언했다. 협의회의 깃발은 제3대 이주원 회장으로부터 제4대 고효수 회장에게로 전달되었고, 이는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조직 쇄신의 출발점으로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고 회장은 “불법과 무질서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히 선언에 그치지 않고, 향후 건사협의 실천 전략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현장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며 일하는 사업자들이 부당하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권익 보호를 병행하겠다는 구체적 방향 설정은, 혼란스러운 업계 환경에서 회원들이 가장 갈망하던 목소리이기도 하다.

정기총회에서는 조직 운영의 현대화를 위한 정관 개정안 중 일부 항목은 통과됐지만, 아쉽게 부결된 조항에 대해서는 재추진 의지가 확인됐다.  명칭 변경과 사무소 이전 등 가결된 항목들도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비록 모든 개정안이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정족수 확보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회원 참여는 협의회가 더 넓고 체계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지역 조직에서도 확인된다. 1월 한 달 동안 전국 시·도지회는 줄지어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며 조직 운영을 재정비했다. 워크숍과 나눔 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계성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시도지회의 목소리가 중앙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연결의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2026년의 첫 달이 협의회의 방향성과 태세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행의 시간이 시작되어야 한다. 건사협은 그동안 쌓아온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와의 협력과 제도 개선을 구체화해야 할 시점에 있다. 정부, 국회, 유관기관과의 소통은 더욱 전략적으로 전개되어야 하며, 현장 민원과 제도적 한계는 단순 건의가 아니라 ‘입법 대응’의 수준으로 다뤄져야 한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결국 ‘회원’이 있다. 누구도 혼자 싸우게 두지 않겠다는 신임 회장의 말처럼, 연대는 건사협의 가장 큰 힘이자 존재 이유다. 내부 결속과 외부 대응, 제도 개선과 현장 보호, 중앙과 지역을 잇는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산업의 질서를 지키는 주체로 거듭날 수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사설·해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