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 3개월 만에 하락세 전환…기성도 17개월 연속 ‘감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발표
2025년 11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
건설기계뉴스 | 입력 : 2025/12/09 [23:08]
2025년 9월 국내 건설경기가 다시 주춤했다.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하며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고, 건설기성 역시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11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에 따르면, 민간 부문 부진과 장기 침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월 건설수주액은 15조 3천억 원으로 전월 대비 10.7%,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한 수치다. 이는 예년 평균 대비 3조 3천억 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공공수주가 예년보다 1조 원가량 많은 4조 8천억 원을 기록한 반면, 민간수주는 예년보다 4조 3천억 원 적은 10조 5천억 원에 그치며 전체 수주 하락을 이끌었다. 건설수주는 7~8월 중 30% 이상 증가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다시 하락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건설기성 실적도 회복을 보이지 못했다. 9월 건설기성은 12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하며, 2024년 5월부터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분야별로는 토목 기성이 3조 2천억 원으로 6.5%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건축 기성은 9조 2천억 원으로 2.3% 감소하며 무려 17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기성 감소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완화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건설 관련 물가의 경우 건설 중간재 수입 물가는 상승했지만, 전체 건설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9월 기준 국내 공급물가지수 중 수입 중간재 건설용 물가는 4.3% 증가한 반면, 국내 중간재 건설용 물가는 변동이 없었고, 전체 중간재 물가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건설공사비 지수 역시 8월과 동일한 상승률(1.0%)을 유지하며 큰 변동이 없었다.
건설고용 지표도 부진을 이어갔다. 2025년 9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7만 명으로 전월 대비 3.3%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감소하며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장기적인 건설투자 위축과 함께 고용 안정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내 건설시장 상황은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부진하고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이 17개월 장기 침체를 지속했으나 기성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건설기성은 올해 1~8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이 10% 이상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9월에는 감소폭이 3.4%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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