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건설재해 사전 차단 나선다”…땅꺼짐·도시 침수 대응 기술 공개

재난 유형별 맞춤 해법 제시
예방부터 복구까지 체계 강화

건설기계뉴스 | 기사입력 2025/10/06 [22:42]

“재난·건설재해 사전 차단 나선다”…땅꺼짐·도시 침수 대응 기술 공개

재난 유형별 맞춤 해법 제시
예방부터 복구까지 체계 강화

건설기계뉴스 | 입력 : 2025/10/06 [22:42]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9월 24일, 경기도 일산 본원에서 재난 및 건설재해 대응 활동을 소개하는 ‘KICT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와 공동으로 마련된 이 행사에서는 ‘땅꺼짐 예방 체계와 도시침수 안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건설연은 지난 6월 재난·건설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고 사전 예방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재난·건설재해 안전 프로젝트팀(KICT 재난·건설재해 안전 PT, 이하 PT)’을 발족했다. PT는 분야별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과 R&D 역량을 결합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기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PT 활동에서는 최근 국민적 불안을 키운 대규모 재난과 건설 사고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대응 방안을 도출했다. 분석 대상은 ▲도심지 땅꺼짐 ▲도시 침수 ▲대형 화재 ▲건설 사고 등으로, 총 44명의 박사급 전문가가 참여해 현실 적용 가능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 ‘땅꺼짐 예방 체계와 도시침수 안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

 

도심지 땅꺼짐 사고와 관련해, 공사장 주변 민원 정보와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를 활용한 ‘땅꺼짐 위험 알림 서비스’ 개발과, 사고 발생부터 복구까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땅꺼짐 안심지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도시 침수 문제 역시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강우 증가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 설계기준 상향, 예·경보 시스템 구축, 지하주택·차도 등 저지대 침수 방지 대책 마련, 비상대응 매뉴얼 및 교육 강화 등의 대응 전략이 제시됐다.

대형 화재의 경우, 초기 대응 미흡, 리튬 이차전지 등 고위험 에너지원, 마감재 연소 확대, 피난 실패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건설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기감지 및 원격 자동소화 시스템 도입, 외벽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 지원사업, 초기 대응 및 피난 안전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 현장 안전 문제도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건설 사고 사망자는 328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건설연은 AI를 활용한 사고 예측 시스템, 고위험 작업의 무인화,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의 확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PT는 앞으로도 자연재해와 건설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적·정책적 해법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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