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개입 없는 무인 시공…스마트 건설기술 실증”

스마트 건설기술 국가 R&D 성과
AI 기반 군집 작업 현장 검증

건설기계뉴스 | 기사입력 2025/10/06 [22:40]

“작업자 개입 없는 무인 시공…스마트 건설기술 실증”

스마트 건설기술 국가 R&D 성과
AI 기반 군집 작업 현장 검증

건설기계뉴스 | 입력 : 2025/10/06 [22:40]

한국도로공사는 9월 23일 전북 군산시 한국건설기계연구원 시험부지에서 대형 건설장비들이 작업자 개입 없이 협업 시공을 수행하는 ‘토공 자동화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2020년부터 한국도로공사가 총괄해 온 ‘스마트 건설기술개발 국가 R&D사업’의 일환으로, 한양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최신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 인공지능 기반 무인작업은 고령화로 인한 숙련공 부족 문제의 해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행사에는 군산대학교 토목공학과 학생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디지털 맵핑 △지능형 관제 △협소 공간(30m×50m)에서의 다종 장비 무인 군집 시공이 시연됐다.

①디지털 맵핑: 드론(UAV)과 지상주행로봇(UGV) 여러 대가 투입돼 현장을 스캔한 뒤, 3차원 디지털 지형지도를 자동 생성했다.

②지능형 관제: 이동형 관제센터에서는 생성된 지도를 기반으로 장비별 최적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각 장비에 작업 지시를 내렸다.

③무인 협업 시공: 지시에 따라 도저는 평탄화 작업을 수행하고, 롤러 3대는 서로 경로를 침범하지 않으며 협업 다짐 작업과 다짐도 평가를 진행했다. 굴착기는 배수관 설치를 위한 터파기 작업을 오차 없이 자율로 마무리했다. 

이 같은 토공 무인화 기술은 작업자와 장비의 작업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충돌이나 끼임사고 같은 중대재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무인작업은 고령화로 인한 숙련공 부족 문제의 해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건설공사 1공구’(2023년),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공사’(2024년) 등 실제 현장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왔다. 작년까지는 장비별 단독 무인작업에 국한됐지만, 올해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장비 간의 협동·군집 작업이 가능해졌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 건설기술은 적은 인력으로 많은 작업을 수행해 생산성을 높이고, 무인·원격 기술을 통해 국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대안”이라며 “현장 위험성이 낮아짐에 따라 청년 인재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재정 지원, 전문인력 양성,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의 확산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연구처장은 “이번 시연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공사 현장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건설의 청사진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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