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마 시작 ‘건기 안전사고’ 주의를, 침수·전복·붕괴 위험 급증

건설기계뉴스 | 기사입력 2024/07/23 [11:02]

전국 장마 시작 ‘건기 안전사고’ 주의를, 침수·전복·붕괴 위험 급증

건설기계뉴스 | 입력 : 2024/07/23 [11:02]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건기의 침수 등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장마의 특징이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뿌리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바뀐 만큼 안전사고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올 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5일가량 늦게 시작하는 지각장마로 시간당 80의 비가 넘게 쏟아지는 게릴라성 집중호우의 특징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한반도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건설기계뉴스

 

통상 장마철에는 건설현장이 작업을 중단하기 때문에 사망사고 발생건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중대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건기의 경우 갑자기 불어난 비로 지하에서 작업하다 침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또 비로 인해 약해진 지반을 지나가다 전복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장마철에는 추락·감전·붕괴 등의 사고 발생도 높아진다. 빗물이 스며들어 현장이 침수되거나 지반이 연약해지면서 굴착면과 흙막이지보공의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높은 습도와 땀, 작업장 내 고인 물의 영향으로 감전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물을 퍼올리기 위해 사용한 양수기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경우 중독·질식도 자주 발생하는 사고 유형이다.

 

건설현장은 계절에 관계없이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장마철을 비롯한 여름철에는 800억원 이상 대규모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여름철 사고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800억원 이상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38(25가을 28겨울 30)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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