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국내 건설기계의 종류와 사고, "취합·분석 기관 필요"(끝)

건설기계신문 | 기사입력 2019/10/21 [16:32]

[연재] 국내 건설기계의 종류와 사고, "취합·분석 기관 필요"(끝)

건설기계신문 | 입력 : 2019/10/21 [16:32]

 최경무(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과장)

 

건설·토목·광산·물류 현장에서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건설기계. 땅파기, 운송, 천공, 살포, 다짐, 배관 등 안 쓰이는 데가 없다. 그러다보니 경미한 사고부터 붕괴 사망 등 갖가지 사고가 도사리고 있어, 각종 건기 안전사고 예방이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본지가 국내 건설기계 종류와 손상 사고 사례를 연구 분석한 최경무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과장의 글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4) 모터그레이더의 사각지대

 

<그림5> 모터그레이더의 사각지대

 


 

 







* 출처: The 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ry and Health(NIOSH,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

 

모터그레이더는 길이가 길어 전후방 시야 이외에도 측면의 시야 확보의 취약한 점이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거울, 후방카메라, 후방센서 등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

 

(5) 시야 확보를 위한 법, 표준

 

건설기계관리법의 경우 제149조(조종실), 제149조의6(시야확보장치)에 의거하여 조종사에게 작업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하여야 하며 사각지대에 따른 보완책으로 CCTV, 거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ISO(국제표준)과 KS(국가표준)의 경우 ISO5006(시야), ISO6011(시야 디스플레이), ISO10263-5(조종실에서의 시야), ISO16001(위험감지시스템), ISO14401-1·2(감지시스템), ISO12509(조명장치)에 의해 시야 확보를 위한 안전관리에 구체적으로 기준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의 예방에 있어서 조종사의 숙련도와 작업장에서의 안전의 인식과 실천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7. 한국 건기 손상․사고 정보 취약점

 

우리나라는 건설기계 사고사례 및 세부적 분석이 가장 체계적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찰청, 건설사, 안전관리업체 등의 통계에 의존하고 있다. 이 또한 교통사고 접수 및 산업재해 신고 시에만 취합되는 자료이기 때문에 일부의 자료라고 볼 수 있다.

자동차분야는 한국형 자동차사고 심층조사시스템(KIDAS)에 의해 23개 참여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모든 손상환자들의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보험을 가입한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보험개발원에서 사고 발생 시 자료를 취합하여 관리 운영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건설기계 안전사고 및 사례에 대한 자료가 각 분야에 분산되어 있다. 따라서 국가차원에서 자료를 취합하여 관리하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의 생산단계에서 사용, 보완(구조변경)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참고자료가 필요하다.

해외에는 이미 20년 전부터 국가전산망에서 건설기계 안전사고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각 분야에서 사고의 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우리나라도 지금부터라도 건설기계의 손상․사고분석에 대한 시스템 도입이 강력하게 필요하다.

미국은 NASS(국가사고샘플링시스템, National Accident Sampling System), CIREN(충돌피해연구공학네트워크, Crash Injury Research and Engineering Network), 영국은 OTS(현장조사현장, On the spot investigation) 등이 있다. 독일은 GIDAS(동일교통사고심층연구, Germany in -depth accident study)을 운영하고 있다.

 

8. 건기 손상․사고 사례 활용(안전관리 미래)

 

(1) 제도(Regulation) 측면

 

(형식승인, 정기검사 등 안전 예방 및 사후관리(A/S)) 건설기계를 제작한 제작사는 국토교통부의 형식승인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며 사용자는 계속적인 안전관리 및 장비의 노후화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정기(수시)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아울러 장비의 결점이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사후관리(A/S)를 통해 제작사에서 안전에 대해 보증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에 마련된 제도의 현실적인 이행 및 수행을 위해 건설기계 사고사례 정보는 필수적이다.

 

(2) 조종사(Operator) 측면

 

(조종사 안전교육) 조종사는 장비를 운영하면서 안전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안전사고에 가장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해당 장비 및 작업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사례의 정보는 안전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

 

(3) 제조사(Manufacturing) 측면

 

(제품개발) 건설기계를 제작하는 제작사에서는 조종사 및 작업 지시자에게 위험사항을 알릴 수 있는 장치마련을 위해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어 사고정보를 설계에 직접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기능안전) 최근에는 전자부품의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기능안전(Functional Safety)을 적용한 제품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자부품 및 장비로 인해 발생할 손상도에 따라 제품의 등급을 평가하는 역할을 하며 사고의 발생을 예측하여 회피 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제품의 경쟁력이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사고분석 내용이다. 손상 및 사고 정보를 어느 정도 확보해서 적용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수준이 나눠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장비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로우데이터가 절실히 요구된다.

 

<그림6> 건기 전자부품 오작동 방지 기능안전




 



비고 이 표는 예시로만 사용된다. 추정된 위험 변수는 각 MCS 에 적절하게 조정되는 것이 좋다. 이 표에서 언급된 위험은 일부분에 불과하며 추가적인 위험과 상황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

 


(4) 건설․토목․광산현장(Work Site) 측면

 

(작업자 및 시설의 안전)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각 현장에서는 조종사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작업자가 장비의 주변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대형장비의 사고는 2차, 3차 사고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고 예방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5) 정비(Maintenance) 측면

 

(예방정비) 장비의 소모품이 마모되거나 안전에 취약한 부품이 파손되었을 경우에는 교환을 해야 하며 필요하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정비가 필요하다. 정비의 시점을 찾기 위해서는 각종 사고 사례의 정보가 시급하며 정비업계에 종사하는 자에게 정기적인 교육이 수반되어야 한다.

 

9. 건기 기술의 미래(새 유형 사고 예상)

 

<그림7> 건설기계 텔레매틱스













* 출처: AEM(미국기계제조자협회)

 

건설기계의 기술은 첨단․무인․자율화가 추진 중이다. 건설사에서 컨트롤 타워를 맡아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인 장비 배치, 자재 및 연료사용을 위해 시현을 시키고 있다.

 

<그림8> 미래형 건설기계

▲     © 건설기계신문
















* 출처: 각 제작사 홈페이지

 

이러한 미래형 건설기계는 가까운 시일 내에 상용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첨단 기술로 인해 기존 안전사고가 현저히 줄어 들 수도 있지만 전자부품의 전자파 장애, 보안․해킹 등 오작동으로 인한 새로운 유형의 사고가 발생할 것이다. 이를 위해 법규, 설계, 안전운영, 정비, 의료시설 등 사회 전반적으로 대비를 하지 않는 다면 인명피해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언(맺음말)=관리시스템을 구축된다는 전제 하에 가장 유의해할 사항은 축적데이터가 활용될 분야를 명확히 분석하고 취합하는 것이다.

먼저는 불시에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손상을 입은 사람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되어야 할 것이고, 두 번째로는 건설기계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ISO(국제표준)에 따라 장비 제작 및 운영에 있어서 가장 직접적으로 안전의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안전요구사항에 근거가 되는 정보로 사용되었으면 한다.

또한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뿐만 아니라 한국크레인협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등 장비와 관련된 법과 표준을 분석하고 있는 각 분야의 기관이 함께 참여하여 데이터 활용의 구체화를 시켜야 할 것이다.

장비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손상․사고의 패러다임도 변할 것이다. 기존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막고 새로운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측함으로서 우리 국민의 손상․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한명의 사상자라도 줄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아울러 이를 실현화 할 수 있도록 첫걸음을 내 딛을 수 있게 해주신 충북대학병원 김상철 교수님을 비롯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향후 건설기계의 안전을 위해 힘써 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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