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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口腔癌, oral cancer)

| 기사입력 2004/05/31 [12:36]

구강암(口腔癌, oral cancer)

| 입력 : 2004/05/31 [12:36]
구강암이란 무엇인가?
 
구강암은 발생되는 부위에 때라 세부적으로 나눠볼 수 있다. 즉 잇몸에 생기면 치은암, 혀에 생기면 설암, 입술에 생기면 구순암, 입천장에 생기면 구개암, 혀 밑의 바닥에 생기면 구강저암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여러가지 입에 생기는 암을 통틀어 ‘구강암’이라고 한다.
구강암은 왜 생기나?
구강암의 뚜렷한 원인은 있을 수 없고,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들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구강암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첫째, 전신적인 조건이다.
면역기능이 약화된 경우에 구강암 발생이 높다. 임파종 환자라든가, 또는 장기이식경우 인공적으로 면역기능억제제 사용시 구강암 발생이 높아지게 된다. 실지 암세포의 경우도 신체자신의 면역적인 검증과정이 이루어지는데, 면역기능이 약해진 경우 암발생율은 높아지게 된다. 매독환자의 경우 구강암, 특히 혀에 암이 잘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 철결핍성 빈혈을 갖고 있는 환자의 10%는 구강, 인후의 암을 갖게 된다는 조사도 스칸디나비아에서 나와 있다. 알콜중독 문제가 된다. 담배와 술을 꽤 하는 사람은 술, 담배를 전혀 안하는 사람에 비해서 15배나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간경화증이 있을 때는 구강암의 발생율이 높아지고, 발생연령도 낮아지며, 생존율도 아주 저조하다는 조사가 있다. 몇 가지 희귀한 유전적 질환을 갖는 사람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러나 가족암의 원인이 유전적인 것인지 또는 대대로 내려오는 식품이나 직업 같은 환경인자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둘째, 구강암으로 변하는 구강질환이 문제이다.
구강백반증의 0.13~6%는 구강암으로 진단된다. 이 구강백반증은 거의 증상 없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과립성으로 붉은 색 혹은 회색 빛깔이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병소부위는 융기되어 백색으로 되면서 가장자리가 홍색을 띄기도 한다. 그러다가 더욱 심해지면 가죽같이 두텁고, 하얀 막을 형성하거나 작은 사마귀의 집합 같은 모양으로 변하며 점막이 까지거나 심지어 열구까지 생기기도 한다. 이의 원인은 복합적인 것이지만 담배와 술이 주원인이며, 특히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습관적으로 볼을 씹는 버릇 등이 주범이다. 구강백반증외에도 우리나라에는 흔하지 않지만 진저-엥만-콜 증후군이나, 구강의 유두종증, 특히 보웬씨병 등은 그대로 방치해둘 경우 상당히 높은 비율로 구강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셋째, 환경적 요인 및 습관이다.
담배는 폐암 및 상부기도 소화기계통의 암 뿐만 아니라 구강암 발생도 증가시킨다. 확실히 끽연은 발암성 습관이다.
과거에는 파이프나 시가 형태의 끽연자들에게만 구강암이 발생된다고 믿었으나 담배 피우는 형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과거에 암에 걸려 완치된 사람이 다시 담배를 필 경우 구강암에 걸릴 확률을 더 많다.
인도나 동남아시아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기호식품으로 씹어먹는 베-텔은 구강암 발생에 밀접하다는 보고가 있다. 태양광선 등도 입술에 생기는 구순암 발생에 한 몫을 하고 각종 방사선도 구강점막에 구강암을 유발한다.
 
넷째, 각종 외상도 문제이다.
구강은 항상 외상에 접해있는 부위이다. 구강점막은 항상 치아 보철물, 그리고 음식 등의 딱딱한 물질로부터 기계적 외상을 받기 쉽고, 또한 각종 음료나 음식 등의 온도적 자극도 항상 접하게 된다. 이밖에도 음식, 약물 등의 화학적 물질과 접하게 되어 화학적 외상을 받게 된다. 이런 각종 외상들이 구강암발생과 직접으로 관련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면역, 유전, 그리고 화학물질 등과 복합 작용하여 구강암 발생에 한 역할을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구강암의 증상
입이나 입술 그리고 혀 등에서 비정상적 점막조직의 상태가 구강암의 신호일 수 있다. 가장 흔하게는 궤양으로써 생긴지 10일 이상 지나도 아물지 않고, 쉽게 피가 흐르며, 아플 수도 있고, 전혀 아프지 않을 수도 있다.
다른 증상으로는 입안에 혹이나 멍울이 생긴다든가, 구강점막이 두꺼워진다든가, 하얀색의 백반증이나 붉은 홍반증이 생기든가, 인후가 불편하다든가, 입안에 원인 모를 출혈이 있다든가, 음식물을 씹거나 삼킬 때에 불편하다든가 하는 것 등이 있다.
어느 경우에는 혀가 잘 움직이지 않고, 아래턱 운동이 불편스러워지며, 사용하던 틀니가 불편해지기도 한다. 입안뿐만 아니라 증상은 입 밖에서도 나타나는데, 귀밑이나 목의 윗 부분에 혹이 만져지든가, 부어 있다든가 궤양이 생겨 있을 때, 또 안면마비 또는 감각이상이 있을 때는 구강암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한 가지만 나타나더라도 곧 치과의사에게 진찰 받도록 해서 조기진단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구강암의 진단
구강 및 주위조직은 열린 장기이므로 눈으로 진단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며, 쉽게 손으로 만져질 수 있기 때문에 구강암의 진단은 신체 타 부위의 암에 비해서 복잡하거나 시간이 걸리지 않고, 또 경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따라서 환자들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조기에 구강암을 발견하여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시진이나 촉진으로 의심되는 구강암의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직검사이다. 술식도 비교적 간단하여 별 동통이나 출혈 없이 몇 분만에 할 수 있으며,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고, 결과도 빠르면 3~5일 이내에 알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계획을 위하여 X-선검사, 동위원소검사, 전산화 단층촬영, 그리고 혈액 및 요검사 등을 시행할 수도 있다.
 
 
구강암의 치료
구강암의 치료에는 기본적으로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그리고 항암 화학요법 등 크게 3가지가 있다. 대개는 수술과 방사선 요법이 주된 치료가 되어지나 근래에는 치료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3가지 복합요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즉 종양이 수술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경우에는 방사선 조사나 항암제 투여 후 종양의 크기가 감소되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하고, 반대로 수술 후에 남아 있는 잔여 암세포를 방사선조사 등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구강암은 이렇게 종양의 크기, 부위, 그리고 전이 여부 등을 참고로 적절히 3가지 방법을 조합하여 치료한다.
·구강암의 수술요법(수술후 기능적, 심미적 회복에 중점)
암조직을 외과적으로 절제해 내는 방법으로 구강암의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다. 작은 크기의 초기 구강암일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어 목의 임파절 전이가 의심스러우면 목의 임파절 절제수술도 같이 해야 한다.
또 안면의 형태적 이상이나 기능적 결함도 초래될 수 있다. 근래에는 수술법의 발달로 인접조직을 이전 이식하거나 신체의 타부위의 피부 근육을 적절히 채취하여 안면부에 이식하는 등의 방법으로 형태이상이나 기능 결함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또한 안면보철 수복, 인공치아 수복등의 방법으로 기능적, 심미적 문제를 개선하기도 한다.

 
구강암의 방사선요법
X-선이나 감마선, 그리고 최근의 중성자선등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파괴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구강암의 치료에 수술요법과 더불어 유용한 방법이다. 병소에서 떨어져 방사선을 조사하는 체외조사법이 있는가 하면 직접 구강암조직에 라듐침 등을 꽂기도 한다.
치료기간은 대개 6주 정도이며 다른 방법에 비해 치료비가 저렴한 편이다. 근래에는 치과종양학의 발달로 구강영역의 방사선 조사로 초래될 수 있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폐장치나 치아의 불소도포장치를 이용하여 건강조직이나 치아를 최대한으로 보호하여 주게 된다.
 
 
구강암의 항암화학요법
이 약물치료 방법은 항암효과가 있는 약물을 전신적으로 투여하는 것으로 구강암은 물론 다른 암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면역요법과 더불어 향후 암정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견되는 방법이다.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처럼 국소 요법이 아니어서 일단 투여된 약물은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전신의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여하는 약물의 용량, 용법, 시기 등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보통 여러 번의 단기입원으로 실시된다.
현재 구강영역의 항암화학요법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하에 먼저 약물치료를 시행하여 보는 유도화학요법이 있고, 또 종양의 크기 감소를 위해 수술이나 방사선조사 전에 시행하기도 하며, 전이된 구강암의 경우에도 이용된다.
 
 
구강암의 예방과 대책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생명이 걸린 구강암의 경우에는 암에 안 걸리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그러나 ‘구강암의 원인이 이것이다’라고 분명한 것이 없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구강암도 예방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다음의 경우를 일상 지켜주면 적어도 구강암에 걸릴 확률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1. 항상 구강을 청결히 해야 한다. 식사 후에는 꼭 양치질을 하고 6개월 내지 1년에 한번씩을 치석제거를 해야 한다.
2. 자극성 음식을 피해야 한다. 뜨겁고, 짜고, 매운 음식, 검게 탄 음식을 삼가고, 특히 장년 이후에는 지방성 육류를 피하고 과일, 야채 등으로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하도록 해야 한다.
3. 금연을 하고 과음을 하지 않아야 한다.
4. 모든 구강병은 초기에 치료받도록 하고 만성적 염증상태가 없도록 하고 10일 이상 지속되는 궤양 등은 초기에 진단 받아야 한다.
5. 날카로운 치아, 잘 맞지 않는 틀니 등이 구강 점막을 만성적으로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하며, 특히, 틀니 등은 정규 치과의사에게 제작 받아 불편 없이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6. 구강백반증 및 홍반증 등 전암병소가 나타날 때에는 즉시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7. 1년에 한번씩, 특히 장년이후에는 정기 구강검사를 받도록 한다.
8. 초기 구강암으로 진단되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치료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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