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사협 소비자권익 높이는 활동 성과 20개국 273개사 1010부스 역대 최대
국제건기전이 나흘간의 화려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27일 막을 내렸다. 인공지능과 탄소중립 새 패러다임을 알리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소통을 키운 열매로 기록됐다.
국내 완성건기 생산업체부터 어태치먼트, 건기부품, 관련 기관·금융·언론사는 물론 해외 건기업체들이 3년마다 한 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한국국제건기전시회(이하 건기전). 12회째인 올 건기전에는 세계 20개국 273개사가 1010부스 규모로 참가했고, 2만천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 50개사 해외 바이어가 285건, 7억 달러 규모의 구매상담을 추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건기제조사들은 새 비전을 선포됐다. 생산성과 안전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는데, 이에 맞춰 인공지능과 탄소중립 등의 새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사)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회장 이주원, 이하 건사협)도 지난 회(2021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조직적으로 건기전에 참가했다.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해 건기임대 실사업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활동과 성과 등을 알렸다. 또한 전시회 2층 회의실에서 ‘건설기계조종사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건기 안전사고 방지와 감소를 위한 노력을 확대·지속했다.
특히 이번 건기전이 관심을 끄는 건 건기 소비자(수요자)와 생산자(공급자)를 대표하는 건사협과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오승현, 이하 건산협)의 협력과 교류 강화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건기전이 개최되기 전부터 양 단체는 두세 차례 모임을 갖고, 건기전의 성공 개최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건사협은 국내 건기 제조·생산업체들이 건기전을 통한 해외 판촉 확대와 일류기업 이미지 제고 등에 힘을 보태고자 했다. 건산협은 건사협을 통해 국내 건기 소비자들의 애로·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완성건기 생산업체와의 만남 등을 주선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건사협의 건기전 참가에 많은 부분을 지원했다.
건사협과 건산협은 그간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수급조절부터 품질보증기관 확대 등 여러 정책적 문제 등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어제든 서로 비난하고 멀어질 수 있는 관계. 하지만 두 단체는 이번 건기전 준비부터 폐막까지 상호 협력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소통이 필요하고 상호 협의해 이익을 챙길 관계 인식이 생긴 것이다. 갈등이나 대립을 극복하고 소통·협력할 길을 찾는 게 필요하다는 양측의 인식이 ‘오작교’ 역할을 했다.
<저작권자 ⓒ 건설기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건설산업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