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 이정식입니다.

4월 28일 오늘은 UN이 지정한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날’입니다. 이날은 전 세계가 함께 산업현장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을 추모하고, 일하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는 날입니다. 뜻깊은 오늘, 현장 노사관계자 여러분들과 함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HD 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 사장님과 안재선 노조위원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일하다가 죽거나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이자 핵심적인 과제입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중대재해 감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대재해 감축 최우선 과제”

우선, 산업안전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으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로드맵의 핵심은 노사가 스스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사 모두 ‘안전은 나의 일‘이라고 인식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장 내 안전 문화를 정착해 나가야 합니다.

HD 현대인프라코어는 로드맵이 추구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 모범사례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안전‘을 핵심가치로 삼고 국내 기업 최초로 노사안전문화파트를 신설하는 한편, 전 임직원이 위험성평가에 참여하여 매년 2,000건 이상의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4월 18일 ｢제35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만,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기보다는, 노사가 함께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데 더욱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무엇보다 먼저, 변화된 법 환경에 맞춰 경영책임자가 내 회사뿐만 아니라 하청업체의 안전보건역량 강화까지도 직접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HD 현대인프라코어는 금년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사업에 참여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하청 상생협력 분야에서도 또 하나의 모범사례를 만들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간담회에 앞서, ICT 기술 등을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생산성 높은 제품을 만드는 현장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하면 사람 중심 안전관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스마트 안전장비를 확산해 나가는 등 안전보건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하청 상생협력 모범사례 기대”

오늘 이 자리는 현장 최일선에서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한 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가감없이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날’을 맞아 저 역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고용노동부장관으로서의 소임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