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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건사협 도약기를 준비할 때, 출범 4년 임원진 2대 임기 마쳐가

건설기계뉴스 | 기사입력 2022/10/03 [14:18]

[사설] 건사협 도약기를 준비할 때, 출범 4년 임원진 2대 임기 마쳐가

건설기계뉴스 | 입력 : 2022/10/03 [14:18]

건사협이 출범한지 4년이 돼 간다. 2대 임원 임기를 마쳐간다. 이사회는 3대 임원 선관위를 구성했다. 4년여는 법인 정착기라면 앞으로 4년은 도약해야 할 때다. 본회와 광역시도회 간부들 뿐 아니라 전국의 3만여 회원들이 함께해야 가능하다. 힘을 모아 의 서러움을 딛고 건설산업의 당당한 한 축을 담당하며, 업계 내 쌓인 낡고 음습한 적폐를 깨끗이 씻어내는 과제를 수행해야 할 때다.

 

먼저, 건사협 조직을 튼튼히 해야 한다. 본회와 광역시도회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러려면 조직이기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조직활동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민주적 의사결정과 중앙집중식 사업집행 풍토를 갖춰야 한다. 의안심의 때는 이견을 표출하고 격렬하게 논쟁하더라도 결정 뒤에는 수용하고 따라야 한다.

 

▲     ©건설기계뉴스

 

건사협은 더 창의적인 사업들을 벌여가야 한다. 케이티와 통신선 보호(굴착 때) 협약을 맺고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게 돋보인다. 재난재해 때 건설기계를 활용해 신속하게 복구하고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그간 해온 활동도 그랬다. 뜬금없이 터지는 대형 건설기계 사고 등을 예방할 민관 또는 제조대여 업계간 협력방안 등도 고대해볼 만 하다.

 

건사협은 두 번째로 업계 적폐청산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업계를 대표했던 협의회가 전체 구성원의 97%인 개별연명 사업자를 무시하고 일반사업자(대형) 중심으로 업계를 쥐락펴락했던 걸 바로잡겠다고 출발했던 만큼, 그 숙제를 풀어야 한다. 모든 대여사업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업계 발전을 위해 나설 수 있는 조직을 건설해야한다.

 

세 번째로 건사협은 의 횡포와 강요에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했던 의 서러움을 떨쳐버려야 한다. 임대료 정상화와 일을 다 해주고 대여료를 못 받는 어이없는 피해를 더 이상 감내하고만 있어선 안 된다. 건설사의 불법 하도급과 강요된 산재 피해 역시 거부해야 한다. 갑을이 동등하게 협약하고 책임과 의무를 나누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건사협은 또는 을 속의 갑편을 들어온 국토부의 자의적 행정을 바로잡아야 한다. 건기협 개혁을 위한 관리감독을 약속해놓고 헌신짝 버리듯 하는 정부의 태도, 주무 공무원이 그럴싸한 약속을 해놓고 다른 부서로 가버리면(전보 인사) 그간 약속을 모른 채 하는 문제 등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런 과제들은 건사협 회원 누구나 알고 수긍하는 바일 것이다. 말만 앞세우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비겁하다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는 우분투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우리 공동체정신정도. 타인과 내가 얽힌 유대감의 표현. 구성원이 꼭 기억해야 할 단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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