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건기 내수시장 큰 성장, 더 분발할 때

건설기계뉴스 | 기사입력 2022/03/11 [10:28]

[사설]건기 내수시장 큰 성장, 더 분발할 때

건설기계뉴스 | 입력 : 2022/03/11 [10:28]

코로나19 상황에도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한국산 건설기계 판매가 지난해 3만대를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내수 시장 활성화로 수입건기 판매량도 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국산이 수입판매량의 과반에 근접하는 게 눈에 띈다.

 

국내 건기 제조사 협의체인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21년 건기산업 결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건기 내수는 32천여대에 이른다. 27년째 통계를 내고 있는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산협은 그 원인으로 자치단체의 건설산업 진흥 노력, 유지보수 공사 증가에 따른 중소형 건기 수요 확대, 배출가스 규제시행에 앞선 선수요, 대형건기 교제주기 도래를 꼽았다.

 

건기 내수 시장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활성화한다니 천만 다행이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죽어나가는 이 때 건기판매량이 늘고 있으니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또 어디 있겠는가.

 

내수 건기 판매가 느는 게 건설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건기임대업이 선방하고 있는 지 불분명한 셈. 다만, 비대면으로 가능한 사업이다 보니 그럴 수 있겠다 싶기는 하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중국산 건기의 판매량 증가다. 지난 시절 중국산은 싼 게 비지떡이란 오명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가격경쟁력을 충분하게 확보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외국산 건기 수입량이 15천억대인데, 그 중 중국산이 46%를 차지하고 있다. 화려하던 유럽, 일본, 미국산 수입이 각각 20%와 그 이하 수준으로 줄고 그 자리를 중국이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습은 내수 시장 뿐 아니다. 굴착기만 볼 때, 2017년 이후 일본이 줄곧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2위 자리는 중국이 유럽을 제쳤다. 최근 5년 새 중국은 25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게차분야에서도 중국이 1위 자리를 꿰찼다.

 

건기시장에서 지난 시절 한국의 신장세는 놀라웠다.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일본을 놀라게 할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최근 한국건기산업은 답보하고 있다. 수출이 느는가 싶더니 내수로 돌아온 것이다. 그 사이 중국의 성장세가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엄혹한 상황에도 한국의 건기제조산업이 내수 시장에서 26% 성장세를 기록한 건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중국 건기산업의 발군의 성장세에 비하면 미약하다. 한국 건기산업이 조금 더 분발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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