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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살 건사협 포효하자 함께 도약하자, 새 지평 열 비전 마련해야

건설기계뉴스 | 기사입력 2022/02/08 [11:15]

[사설] 3살 건사협 포효하자 함께 도약하자, 새 지평 열 비전 마련해야

건설기계뉴스 | 입력 : 2022/02/08 [11:15]

건사협이 막 3주년을 지났다. 33개월 전 법인을 세우고 활동을 시작했으니 이제 도약의 때다. 올해 말까지 1기 지도부가 2번의 임기를 마친다. 굳건한 차기 지도부를 세우고 전 회원이 굳게 단결해 대여사업의 새 지평을 열어갈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

 

건사협과 앞선 조직들은 10여년의 노력을 통해 건설기계협회 개혁 노력을 기울여왔다. 건사협은 5년여 전 초기 조직을 세우고 법인화 사업을 벌였다. 불가하다는 국토부 강압, 훼방을 일삼던 건설기계협회의 질시를 뚫고 법인을 이뤘다.

 

그리고 3, 건사협은 중앙·지역 조직을 강화하며 건설기계협회 개혁에 힘써왔다. 임대차계약 작성, 임대료 보증 등 대여사업자의 굴레인 서러움을 떨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 <“합리적 변화” 건사협의 길>건사협이 지난 5일 총회를 개최하고 새해 희망을 일구는 첫발을 내딛었다. 설립 3년을 지낸 건사협은 이날 ‘합리적 변화’라는 기조를 세우고 신생조직의 이미지에서 탈피, 명실공히 국내 최대 건기대여 사업자단체로 성장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건설기계뉴스

 

노조의 일감빼앗기에 대응해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고 최근에는 정부(노동부·공정위·경찰)로부터 이들의 불법 채용강요나 폭력·협박을 엄벌하겠다는 답을 얻어내기도 했다. 안전교육 위탁사업으로 대여사업자들의 건기안전을 지키는 일과 재정적 토대도 마련했다.

 

이처럼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아픔도 적잖았다. 건설기계협회 개혁과정에서 동료들과 반목을 해야 했고, 또 조직 내부에서도 여러 사안을 놓고 얼굴을 붉히곤 했다. 그냥 성장통으로 치부하게에는 내상이 컸다.

 

고통을 나누지 않고 열매만 따먹으려는 얌체짓도 없잖았다. 회비부터 결의 준수사항까지 의무는 뒷전이고 권리만 찾는 이기심. 혹여 조직을 약화시키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볼 때이기도 하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남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남아공 첫 흑인대통령인 넬슨 만델라가 자주 사용하던 말. 숨을 데 없는 사막, 맹수가 득실거리는 데서 나온 격언이다.

 

건설사들의 갑질에 행정의 무능까지 난망의 때다. 조직이 분열돼 있고, 건설기계협회가 제몫을 못하는 때. 사업환경이 날로 악화하고 있는 건기대여업계에 딱 맞는 금과옥조다. 연명사업자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데, 모두 같이 가야 이룰 수 있다.

 

호랑이 기상, 그 처음은 포효다. 위엄에 혼비백산한다고 하니. 조선 후기 실학자 박지원은 양반을 꾸짖는 호랑이 포효를 소설 호질’(虎叱)로 썼다. 건기인들이여, 함께 포효해보자. 그리고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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