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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제건기전 생산자·소비자 소통 좋았다, 업계 발전에 기여 클 듯

건설기계뉴스 | 기사입력 2022/02/02 [10:39]

[사설] 국제건기전 생산자·소비자 소통 좋았다, 업계 발전에 기여 클 듯

건설기계뉴스 | 입력 : 2022/02/02 [10:39]

기업의 공공관계(PR)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 중요한 일을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건기업계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통이 왜 그리 절실한지, 특히 코로나19로 단절된 세상에서 이런 노력이 업계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가치가 커 보인다.

 

한국국제건설기계전시회가 지난 달 10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국내 건설기계 생산기업들이 참여해 벌이는 최대 전시회로 2년마다 열리던 것인데 주최측이 3년 간격으로 조정한데다 코로나191년을 연기해 4년만에 열린 전시회였다.

 

4년 전까지만 해도 2백여 국내외 건기 제조업체가 참여했는데 코로나19로 그 규모가 좀 축소된 채 열렸다. ‘위드코로나로 상황이 막 좋아진 데다 4년만에 열리다 보니 생산자도 소비자도 그리고 관람객도 그런대로 관심을 갖는 전시회였다.

 

 



이 행사가 관심을 끄는 건 전시회를 주도한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소원했던 건설기계개별연맹사업자협의회에 대화를 시도한 것이다. 그 결과 양 단체가 행사 전 두세 차례 모임을 가졌고, 결국 건사협이 10개의 부스를 설치한 데 이어 세미나를 개최하고 브이아이피(VIP)투어에 응한 것이다.

 

주최측이 제안한 데로 기업별 전시장을 돌며 각 생산기업 대표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VIP투어에 건사협 회장단과 국장단 30여명이 참여했는데, 제품을 홍보하는 생산자측이나 이를 전해들은 소비자측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간 양단체는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생산자와 소비자 단체이다 보니 서로 불만이 없잖았을 테고 그 때문에 서로 비난하고 멀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소비자는 최고의 고객이고, 생산자는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멀리할 수 없는 입장이다.

 

건산협이 다리를 놨고, 건사협이 이를 건너면서 둘은 가까워졌다. 소통이 필요하고 상호 협의해 이익을 챙길 관계인 데 밀당만 하고 있었으니, 관계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 그 노력이 주효한 것이다.

 

갈등이나 대립을 극복하고 소통·협력할 길을 찾는 게 필요하다는 양측의 인식이 오작교역할을 했다. 특히 생산자에게는 고객을 자리 깔아준무대에서 예우할 사명을 깨닫는 계기가 됐으리라 본다. 볼보건기 같이 나타나지 않은 기업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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