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설현장 덮은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방역조치 미흡 건기일감↓

건설기계뉴스 | 기사입력 2021/09/13 [12:05]

전국 건설현장 덮은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방역조치 미흡 건기일감↓

건설기계뉴스 | 입력 : 2021/09/13 [12:05]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건설기계인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일감 감소도 우려된다.

 

지난 831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1372명 발생했다. 두 달 연속 이어지는 넷자릿 수 감염 기록이다. 문제는 건설현장. 서울 등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건설현장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장 종사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현재 15명으로 감염자가 확대됐다. 역학 조사 결과, 해당 건설현장 종사자들은 작업하며 휴게실과 식당을 공동 사용했다.

 

경기 화성 소재 한 건설현장에서는 지난달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5명의 건설노동자가 추가 확진됐다. 용인시 건설현장에서도 14일 첫 확진 이후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의 건설현장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30~40대 노동자 3명이 확진됐다. 이들의 가족 4명도 확진됐다. 세종에서도 건설현장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반곡동과 아산 건설현장에서 3명이 추가 확진돼, 지난달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주간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건설현장의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있지만, 문제는 이를 예방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건설기계뉴스가 전국의 건설기계대여사업 관련 단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건설현장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를 취재한 결과, 지방의 건설현장이나 민간공사의 경우 공사기간 단축에 열심히 반면 예방조치에는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이 발생하는 서울시는 건설현장의 코로나19 예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건설노동자 95000여명에 선제검사를 권고하고 25개 자치구 및 관련 협회 등과 협조해 공사장 4708곳을 현장점검 중이다.

 

서울시는 또 대규모 공사장의 신속한 검사를 위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확대 운영한다. 민간 건설현장 근로자의 경우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으면 해당 시간 동안 임금을 받을 수 없는 점을 고려해 마련한 조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밀접 환경인 건설공사장 특성으로 인해 건설현장 확진 사례의 지역사회 확산이 증가하고 있다며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광용 건사협 서울시회장도 매주 월요일에 선별검사소를 찾아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건설사에 통보하고 있다고 서울시의 건설현장에 대한 방역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게 웬 코로나19 벼락

코로나19 감염이 건설현장을 급습, 건설기계인 가까이 다가왔다. 하지만 방역은 더디기만 하다. 일감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불이라도 생기면 진짜 버틸 재간이 없이 녹다운하고 만다. 그러니 어쩌랴. 각자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한 시점. 사진은 경기도 내 한 보건소의 코로나19 검사 현장.                                           © 건설기계뉴스

 


이와 달리 지방 건설현장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는 눈에 띄지 않는다. 지방의 한 건설기계대여 관련 단체장은 지역 내 건설현장에서 이렇다 할 방역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건설기계인 개인 스스로 소독제와 마스크를 준비할 뿐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지방의 단체장도 그나마 공공공사의 경우 건설사 사무실에 소독제 정도가 구비돼 있는 정도이고, 민간공사의 경우 코로나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건설현장에서의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이어지면서 건설기계인들의 일감도 줄고 있다. 건설 체감경기가 코로나19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대폭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발표한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7.9포인트(p) 하락한 9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9p 하락 폭은 20107(-8.1포인트)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BSI 지수는 올해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며 56월 기준선(100)을 넘기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에는 8포인트 가깝게 내리며 기준선 밑으로 꺾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6일부터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지수 하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건산연은 공사 물량보다 그 밖의 영향으로 지수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을 원인으로 꼽았다.

 

서평석 건사협 경남도회 사무총장 역시 코로나19가 건설현장으로 확산되면서 건설사들이 공사가 중단되는 등 건설현장 분위기가 매우 위축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가 지속되면 건설기계인들이 일감 부족으로 더욱 힘들어 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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