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장을 만들다, 건기인들 모여라" 건설기계뉴스 창간호 게재

운영자 | 기사입력 2021/09/02 [15:38]

[사설] "광장을 만들다, 건기인들 모여라" 건설기계뉴스 창간호 게재

운영자 | 입력 : 2021/09/02 [15:38]

건사협이 건설기계뉴스를 창간했다. 건설기계인 누구든 와서 외치고 이웃의 목소리를 듣자는 것이다. 뜻을 모아 집단지성을 발휘하고 정책을 만들어 미래 길을 닦자는 것이다. 그런 공론의 장, 여기 광장을 연다. 개별연명 건기 대여사업자들이 그 난장을 시작하니, 건기 사업자와 조종사들이여, 거룩한 의지를 모으자. 업계의 초심을 우뚝 세우자.

 

건설기계 대여업계는 오랜 세월 어둠의 터널을 지나왔다. 처음은 나름 화려했다. 전후 복구와 국토개발 최일선에서 불도저로 굴착기로 모든 이의 부러움을 샀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언제부턴가 몸집을 불린 건설사들이 건설기계 대여사업자들을 하수인 부르듯 했다. 관치 정부와 그들의 주문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협회는 대리 통치자였다. 개별연명 사업자들이 설 자리는 없었다.

 

마침내 건설산업 최하위에 자리한 건설기계 대여업계. 입을 다물고 귀 틀어막고 그저 시키는 대로 일만 하는 조종사. 엄연히 사업자건만 건설사의 노무관리 손아귀에 덜미를 잡혀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 화물차 버스 등 유사 업종이 다 받는 유류대도 못 받았다. 공급과잉으로 사업자들이 하나 둘 쓰러져도 수급조절 정책을 관철하지 못했다.

 

  © 최방식



그래서 개별연명 17만 대여사업자들이 떨쳐 일어선 것이다. 협회가 있어 법인 자격을 절대 허가할 수 없다는 당국. 그 자의적 행정을 뚫고 당당하게 새 법인을 세운 이들. 이들의 땀과 눈물로 세운 개별연명 대여사업자 조직 건사협. 건사협이 새 광장 건설기계뉴스를 펴낸다.

 

17만 개별연명 건기대여사업자들의 대변인이 생긴 것이다. 150만여 건기관련 사업자들의 공론의 장이다. 행정이 있고 시민이 있으며, 거래가 성사되고 시비가 가려지는 곳. 그 눈물에 그 애환에 모두 모여 함께 울고 웃는 곳.

 

이제 건사협이 그 대장정을 시작하니 잘못과 부정을 경계하고 대비하는 징비(懲毖)정신을 굳게 세우자. 오랜 세월 행정과 꼭두각시 협회에 휘둘린 아픔을 되풀이 할 수는 없다. 산업과 경제, 그 어느 자리에 있든 당당한 존재의 위엄을 보이자.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 노인의 당찬 의지를 보고 자신의 게으름을 깨달았다는 당나라 시선(詩仙) 이백. 그 덕에 모름지기 술을 마시려면 삼백 잔은 마셔야지’(將進酒 장진주=권주가 중) 시귀를 즐기고 있나니. 그가 말한 초심불망‘(初心不忘)(처음 세운 뜻을 잊지 말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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