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 30분쯤 하남읍 야촌 낙동강변에서 마을 주민이 한우 한 마리를 발견해 밀양시농업기술센터에 신고했다.
이 한우는 최근 폭우로 인해 합천에서 밀양까지 80㎞ 떠내려온 것으로 발견 당시 낙동강 둔치에서 외형상 멀쩡한 상태로 풀을 뜯고 있었다.
신고된 소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밀양시 관계자가 귀에 붙은 일련번호를 확인한 결과 합천군 율곡면의 한 축사에서 기르는 86개월된 암소였다. 시는 이 한우를 무사히 주인에게 인계했다.
소 주인은 “그 센 물살에 떠내려간 소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궁금하다”며 “물에 떠내려가 예민한 상태였을 텐데 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 주인은 83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었으나 이번 폭우로 대부분 소가 떠내려갔다가 현재까지 58마리를 찾았고 13마리는 폐사, 나머지는 아직 유실된 상태다.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물에 휩쓸린 소가 낙동강 수계를 따라 밀양까지 떠내려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황강을 타고 낙동강 합류 지점인 창녕을 통과해 밀양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된 지 3일 만에 구조된 셈이다.
원본 기사 보기:더뉴스코리아 <저작권자 ⓒ 건설기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