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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韓건기제조산업 꾸준한 성장세 지속 "한 번 더 일어나라"

건설기계신문 | 기사입력 2019/10/18 [15:40]

[사설] 韓건기제조산업 꾸준한 성장세 지속 "한 번 더 일어나라"

건설기계신문 | 입력 : 2019/10/18 [15:40]

한국의 건기제조산업이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내수 하락과 글로벌 경기 혼돈 등 안팎의 어려운 여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특히 ICT와 친환경 에너지 기술시대를 맞아 관련 기술을 정교화 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대체 수출시장 개척에 좀 더 구슬땀을 흘린다면 글로벌 톱4’에 한 발짝 다가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세계 건기시장의 국가별 제조사별 매출 점유율과 한국건기 주요 수출시장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세계 건기시장은 2012년 정점을 찍은 뒤 4년여 동안 급전직하를 했다. 2016년을 계기로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고, 지난해엔 정점 수준인 220조원대까지 회복했다.

 

2014년부터 3년간 지속된 한국건기의 수출량 하락은 업계에 큰 불안을 안겨줬다. 20146371, 201552288, 201647805대로 줄며 3년만에 21.5%나 급감, 가슴을 조리게 했다. 미국과 유럽의 긴축정책, 유가하락에 따른 오일머니 감소 등 여러 원인이 있다고 했다.

 

 

▲ 한국의 건기제조산업이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 건설기계신문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 수출관행, 유럽·미국·일본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를 소홀하고 소재나 원천기술 보다는 조립에 의존해 매출 올리기에만 열중하는 후진적 돈벌이 양상으로 고착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시장의 부침에도 지난해 71870대를 수출, 2014년 기록을 넘어선 것을 보며 새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세계 건기시장에서 기종별 생산판매 강국을 비교해보니, 굴착기와 지게차에서 한국이 3위와 5위를 유지했고, 타워크레인에서도 4위를 달리고 있었다. 굴착기생산(수출) 2위와 5위를 차지한 유럽과 미국의 굴착기 수입이 수출대비 90%190%인게 한 몫 했다. 양국은 한국건기 수출국 1위와 3위 나라.

 

2011년 한국건기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 이 후 그 시장이 반토막 났지만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기타아시아시장 개척이 성과를 내며 중국시장 대체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기타아시아시장의 한국건기 수출량은 지난해 163천만달러. 전체의 23.6%까지 성장했다.

 

국가별 건기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이 25.3%1위다. 5년 전 1위였던 미국을 따돌리고 올린 성과. 3위는 중국, 4~9위에 스웨덴·독일 등 유럽 7개 국가가 포진해 있다. 한국은 5.1%를 차지해 6위를 유지(5년전 대비 0.1% 올라)하고 있다.

 

최근 5년 건기 세계시장을 분석하며 전기구동 개발 활기 소형건기 증가 제조업체간 활발한 M&A ICT를 활용한 건기 스마트화 중국 건기제조사들의 용트림 등 트렌드를 확인했다. 유의미한 점이 발견됐는데, 우리에게는 병주고 약주고 형국이다.

 

기술경쟁력이 앞서는 유럽과 일본, 가격경쟁력이 앞서는 중국과 위 아래로 다퉈야 하는 고달픈 신세. 하지만 ICT강점과 전기·수소 건전지 기술 등은 나름 괜찮다니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할 수 있겠다. 모진 풍파를 견디면 더 튼튼해진다고 했다. 한국 건기제조산업 다시 한 번 일어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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