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건기업계 위기극복 노력 눈물겹다

건설기계신문 | 기사입력 2017/01/02 [15:45]

[사설] 건기업계 위기극복 노력 눈물겹다

건설기계신문 | 입력 : 2017/01/02 [15:45]

건설기계업계 핵심 쟁점들을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할 취지로 본지가 매회 하나씩 올 한 해 24차례 내보낸 기획보도를 되짚는 특집을 마련했다. 건기리콜제, 무인건기 개발, 건기대여료 전자지급시스템, 건기정비업 비전논쟁, 중고·유휴건기수출, 위기의 건기매매업 등을 살펴봤다. 각 업계의 위기극복 노력이 눈물겹다.

제조·대여업계 이해가 엇갈리는 건기리콜. 건기를 팔고 사는 사이니 뒤집어보면 불가근불가원 관계라 할 수 있다. 3년 만에 12개의 리콜이 시행됐는데, 매년 리콜이 늘며 양측의 긍정적 관계도 강화·발전하고 있다. 제조업계는 결함이 없는 질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소비자인 대여업계는 결함 등을 신속하게 알려 제조사들이 개선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 자동차와 기계 분야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분야는 ICT와 사물인터넷 발전에 따른 자동차 자율주행과 건기 무선조종. 무인건기 소식도 본지를 타고 전국으로 전해졌다.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선보인 무인건기 조종 시스템 ‘아바탄’이 그 주인공. 비용이 많이 들지않고 장착이 쉬워 돌풍을 일으킬 것이란 예상과 달리 출시가 안 되고 말았다. 관계자들이 함구하니 이유는 알 수 없는데, 여튼 업그레이드기술이 준비되고 있다니 다시 기대해볼만 하다.

건기대여업자를 늘 괴롭히는 대여료 체불. 이 골칫거리를 한방에 날려버릴 해결사로 4년 전에 등장한 전자지급시스템. 서울시의 ‘대금e바로’와 조달청의 ‘하도급지킴이’가 그 주인공. 몇 년 노력 끝에 관급공사 상당부분이 이 시스템을 활용, 대여금을 따로 직접 지급하게 돼 체불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도 구멍이 있다. 원·하도급사가 건기대여료로 신고하지 않으면 따로 지급이 되지 않기 때문. 서울시 등은 보완책 마련에 분주하다.

건기정비업계의 올 초 사업논쟁도 새롭다. 불법정비 추방과 정비인력 양성을 놓고 어느 쪽에 더 큰 힘을 실을지 업계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세 대결이라 할 만큼 양측에서 긴장감까지 조성됐는데, 결과는 기우였다. 불법정비 추방과 정비인력 양성 모두 사업이 농익어 정비협의 큰 기둥 역할을 하고 있으니 시너지효과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란 평가가 나온다.

중고·유휴건기 수출활성화는 애초 건설기계 수급조절 정책이 반쪽짜리로 전락하며 정부가 돌파구로 마련한 것이다. 업계의 고민이나 노력 없이 졸속으로 마련된 티가 난다. 2014년엔 태국과 필리핀 수출시장을 모색하다 중단되는가 싶더니, 올부터는 미얀마시장을 꼽고 MOU를 맺는 등 부산했지만 지금은 또 말썽이다. 현지 상대인 미얀마건설협이 협력 상대를 중국 쪽으로 틀었기 때문.

업계의 10%를 조금 넘는 조직률의 매매협 위기도 조금씩 해소돼 가는 분위기다. 일감도 없는데 불법매매까지 기승을 부리니 벼랑 끝 바위를 붙든 신세인데, 올 한해 여러 노력으로 조직률이 22%라 급등했다는 소식이다. 한 연구기관과 협회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니 재기의 기회를 마련할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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